특히 경기 북부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말라리아 등 법정전염병 예방과 검사, 한강 상수원 상류지역에 대한 수질검사 등의 업무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산하에 미생물검사팀·식품분석팀·대기보전팀·수질보전팀·음용수검사팀 등 5개 팀이 있으며 연구관 6명, 연구사 19명 등 총 30명이 종사한다.
미생물검사팀은 경기 북부의 말라리아 예방과 확산차단을 위해 일선 시·군 보건소와 연계, 말라리아 병원균 검사와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민통선 내 야산 너구리와 오소리 등이 전파하는 광견병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엘라이자 프로세스, 유전자 검사장비인 PCR 등 3000만원 이상의 고가장비 20여개를 보유하고 있고, 일선 보건소에서 1차 검사를 마친 에이즈 혈액의 2차 검사도 수행 중이다. 북부지원은 현재 국립보건원만이 시행하고 있는 에이즈 확정검사 시스템도 조만간 구축할 계획이다.
수질보전팀은 신천·왕숙천·공릉천·문산천 등 경기 북부 12개 하천의 수질검사를 월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임진강 상류 상수원보호구역 내 하천이면서도 공장·축산 폐수와 생활 오수 급증으로 오염물질이 과부하 상태인 신천과 서울 상수원 상류 왕숙천은 매일 한 차례 수소이온농도(PH)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중금속 등의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일반인과 학생들은 북부지원의 연구·검사 활동 및 다양한 실험실을 견학하고 제한적으로 실험 장비를 다뤄볼 수도 있다.
단체로 신청하면 각종 실험현장을 견학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는 현장에서 실험실과 장비도 빌려 준다.
현재 북부지원은 전문 연구인력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인원도 정원 32명에 못 미치는 데다,3명뿐인 미생물검사팀의 경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는 달리 산하에 지원(支院)이 없는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6명)과 관할 인구 비례로 비교하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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