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 혁신의 최대 목표입니다.” 이성기(47·4급) 노동부 혁신기획관은 20일 혁신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기획관은 자신의 명함에 새긴 것처럼 혁신의 기본은 ‘고객 중심’이라고 강조한다. 국민을 향한, 국민을 위한 노동부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노동부 직원들은 열심히 일만 했다.”면서 “그러나 열심히 하는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것인지, 국민을 향해서 노사정책을 편 것인지 근본적으로 살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생각과 다르고 피부에 와 닿지 않으면 ‘죽은 정책’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이 기획관은 올해 혁신의 초점을 직원들의 역량 강화 및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에 맞추고 있다. 먼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만큼 의식교육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 현대,LG,SKT 등 4개 기업의 교육전문기관과 교육훈련상호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시각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이 혁신설계를 담당한 이 기획관의 생각이다.
다음 단계로 개인의 자질과 능력 향상을 통해 조직문화를 탈바꿈시키고 팀워크를 향상시켜 업무 효율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한 효율성과 품질면에서 노동정책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전체 프로세스를 검토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성과관리의 근간이 될 성과지표를 만들어내는 것도 이 기획관의 몫이다. 그는 “지금은 아마추어 수준에 불과하지만 올해 안에 민간 컨설팅업체의 도움을 받아 전체 조직원이 수용할 수 있는 성과지표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획관은 행시 32회로 노동부내 과장서열 1위다.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참사관, 해외협력과장, 서울중부지방노동사무소장, 청와대 노사관계 행정관 등을 거쳤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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