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밀집 ‘성수역 2번’ 보행 안전엔 서울 ‘1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잔디마당·황톳길 품은 힐링 맛집… 송파 장지천 ‘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강남 “국적·세대 넘어… 함께 손잡고 걷자”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노원구, 경춘철교 전망쉼터 착공…내년 6월 완공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아자! 아자! 시민기자]응봉산 봄의 향연 개나리 축제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봄은 처녀의 마음뿐만 아니라 아줌마의 마음까지도 설레게 한다.’


개나리가 활짝 핀 응봉산에서 어린이들이 봄…
개나리가 활짝 핀 응봉산에서 어린이들이 봄을 만끽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봄을 알리는 전령이자 성동구를 대표하는 꽃, 개나리가 필 무렵 응봉산에서는 해마다 구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나리 축제’가 열린다.

올 해는 유난히 추위가 맹위를 떨쳐 봄꽃의 개화가 늦어진다는 말에 “개나리가 피어있지 않으면 어쩌나….”하며 내심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난주 응봉산을 찾았으나 염려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노란 개나리로 뒤덮인 응봉산의 전경은 금강산에 비유할 만큼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성동문화원 주관, 성동구청, 성동교육청의 후원으로 열린 ‘제9회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성동구립 어린이 합창단의 맑고 고운 노래 소리로 시작하였다.

지역 내 17개 초등학교에서 800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림 그리기, 글짓기 대회가 개최됐다. 개나리처럼 싱그러운 어린이들이 따스한 봄볕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자신들의 솜씨 뽐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부대 행사들이 펼쳐져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특히 도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짚으로 새끼도 꼬아보고 인형도 만들어보는 코너는 잊혀져가는 우리 것을 체험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어린이들이 종이로 축제의 상징물인 개나리를 만들어 성동구 지도 위에 붙여가며 우리가 사는 성동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는 어린이들이 우리 고장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갖도록 했다. 이번 축제에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코너도 마련되었는데, 성동보건소에서는 ‘구민 한가족 건강만남’코너를 통해 구민들에게 고혈압·당뇨·체지방·구강 검사 등을 무료로 해주었다.

개나리를 보기 위해 아이의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을 나온 동네 주민들까지 한데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 모두가 봄을 만끽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축제는 끝났지만 아직 응봉산의 개나리는 봄의 향연을 계속 펼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시외로 떠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가까운 응봉산에서 온가족이 개나리를 입에 물고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황경식 시민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