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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 들고 만난 이웃 “정이 저절로 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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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골목도 깨끗이 치우고 이웃간에 정도 나누니 좋아요.”

부산 동구 주민들은 자신의 집앞 골목길을 스스로 치우며 이웃간의 정을 나누고 있다. 주민들은 매일 아침이면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각자 집에서 빗자루 등 청소 도구를 가지고 나와 집앞 골목길을 말끔하게 치우고 있다.


부산 동구 주민들이 5년째 내집앞 청소를 하며 이웃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부산 동구청 제공


이처럼 주민들이 동네청소에 나선 것은 5년전인 지난 2000년부터.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부산에 당시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바람에 눈에 미끄려져 다치는 사람이 속출하고, 골목에 세워둔 자동차는 눈이 녹을 때까지 꼼짝을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산 꼭대기에 살던 범일1동 5통 주민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각자 집에서 빗자루 등 청소 도구를 가지고 나와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눈 치우기를 하면서 이웃을 알게 된 이들은 이후 매일 아침마다 내집앞 내가 쓸기를 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있으며, 관내 전 지역으로 확산됐다.

구청은 내집앞 내가 쓸기 운동 5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주민 및 새마을 방역단과 함께 내집앞 골목 쓸기와 방역활동을 펴는 경진대회를 가졌다.

한편 구청은 매달 80ℓ짜리 쓰레기 봉투와 빗자루 등 청소물품을 229개통에 지원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5-06-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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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