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수박보다 더 단맛이 나는 옥수수가 개발됐다.29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옥수수 신품종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당함유량이 14%를 넘는 옥수수 개발에 성공했다. 당도가 높아 ‘초당옥수수 감미옥’이라고 불리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봉화군 분천리에서만 재배된다. 이 곳은 해발 500m가 넘는 고지대로 지형적으로 옥수수재배에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옥수수는 치주질환 치료물질이 함유돼 있고 천연당이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다. 또 국내에는 종자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옥수수 통조림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이 옥수수를 봉화군의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올해 1500평에서 시범재배를 시작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2009년까지 초당옥수수 감미옥의 재배면적을 200㏊로 늘려 6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방침이다.”고 말했다.
봉화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5-07-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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