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재건축 매주 승인… 중계주공4·상계마들대림도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세계로 가는 창업기업”…관악구, 다음달 ‘관악S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광진, 소상공인 자금난에 488억 융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강동 고립 청년 지원’ 우수사례 수상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대전청사 7년 ‘별거아닌 별거’ 공무원들 우울증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저녁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감정이 예민해져 세상 일이 공허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가족과 헤어져 홀로 생활하고 있는 대전청사 ‘나홀로족’ 공무원의 하소연이다. 정부대전청사가 조성된 지 7년이 넘었지만 형편상 홀로 떨어져 생활할 수밖에 없는 공무원들은 외로움으로 인한 우울증까지 호소하고 있다.

특히 혁신에 따른 각종 평가제 도입으로 직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초조감과 무기력감, 불면증 등에 시달린다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일각에서는 향후 조성될 행정복합도시나 공기업 지방 이전을 앞두고 이에 대한 사례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울증세에 혼자만 ‘속앓이’


맞벌이와 자녀의 학업 등으로 대전청사 이전 때부터 홀로 대전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간부 A씨는 최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퇴근시간이 가까워지면 왠지 불안감마저 든다. 저녁에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들기조차 힘들다.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매주 가족들이 있는 서울에 올라갈 수도 없는 처지다.

그는 “공사 전환 후 챙겨야 할 일 등 말 못할 고민이 많아졌다.”면서 “집에 가도 입시생 아들 때문에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주말도 주로 대전에 머문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혼자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통계청 B과장은 “나태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규칙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는 데도 이유없이 살이 빠진다.”며 “요즘은 한번 아프면 잘 낫지도 않는다.”고 건강을 고민했다.

조달청 간부 C씨는 밤에 자다 깨다를 반복,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불면증을 하소연했다. 불면증은 대전청사 나홀로족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다.

김정수 클리닉비신경정신과 원장은 “불면증은 심한 스트레스 등 마음이 불안한 상태에서 발생된다.”며 “오랜 기간 생활이나 수면 패턴에 변화가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공기업 지방이전 앞서 사례연구·대책 필요

이와 같은 증상은 40대를 넘긴 중년 남성 솔로들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조직에서는 중견 간부의 위치지만 최근 공직사회가 급변하면서 권한 행사에 앞서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업무로 스트레스 받고, 집에 오면 빨래며 집안청소까지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특히 나홀로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외로움이다.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중 ‘나홀로 아빠·엄마’는 10% 내외로 매년 감소 추세이다.

이들이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 어쩔 수 없이 두 집 살림을 하는 것은 맞벌이 부부이거나 자녀교육 때문이다. 요즘은 자녀는 서울에 남겨두고 부부만 대전에서 생활하는 신풍속도 생겨나고 있다.

향후 조성될 행정복합도시나 공기업 지방 이전 역시 이와 같은 나홀로족 문제가 잠복해 있다. 이전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성원 가족들이 함께 옮겨갈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의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남편 또는 아내 근무지로 우선 전보시켜주는 정책적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5-8-24 0:0:0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¹ÀÌ º» ´º½º

Leader¡¯s Today

서울 신중앙시장, 내년 혁신 디자인 입고 ‘환골탈태

오세훈 “시장 매출 2~3배 뛸 계기”

밀린 세금 받으러 갔다 눈물 닦아줘… 영등포 ‘온기

조유진 구청장, 밀착형 복지 강화

즉시 묻고 바로 푼다… 성북 ‘찾아가는 구청장실’

이승로 구청장, 릴레이 현장 소통

용산구, 구청장이 직접 챙기는 ‘정비사업 통합공정

갈등관리조정관 연계해 조정·중재 지원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