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서버 구축·콘텐츠 업그레이드 의정활동 등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
‘구의회 홈페이지가 달라졌어요.’서울시 자치구 의회 인터넷 홈페이지가 속속 새단장에 나서고 있다.
서버를 확충하거나 홈페이지를 아예 확 바꿔버린 경우도 있다. 일부 구의회는 인터넷 방송의 속도나 콘텐츠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구의회 사이트의 경우 서버를 구청과 공유하거나 홈페이지 관리를 구청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아 볼품이 없었다.
구의회 홈페이지의 변신은 구민들에게 구정활동을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5월31일 지방선거도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직도 일부 구의회 홈페이지는 접속이 아예 안되거나 속도가 느려 구민들이 접속했다가 짜증을 내고 빠져나오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들도 내년에는 홈페이지 손질을 할 예정이다.
구의회 한 관계자는 “아예 낙후된 몇몇 구의회를 제외하면 서버 용량 등은 거의 비슷하다.”면서 “앞으로는 콘텐츠를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구민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 개별 홈페이지 제작
성동구의회는 지금까지 인터넷 서버를 구청과 같이 사용해 왔으나 오는 10월까지 별도의 서버체계를 구축해 독립할 계획이다. 서버가 갖춰지면 11월까지는 본회의 활동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방청권이나 견학프로그램의 인터넷 예약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노원구의회는 최근 8000여만원을 들여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바꾸기로 하고 전문업체를 선정했다. 홈페이지의 구성은 물론 새로운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없었던 개별 의원의 홈페이지도 만들고, 회의록 검색기능도 확충키로 했다.
지난해 ‘어린이 의회 사이트’를 개설, 화제가 됐던 강서구의회는 개설만 해놓고 관리는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 수시로 의회의 활동이나 교육자료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도봉구 의회도 최근 200여만원을 들여 디자인을 개선했다.
●인터넷 방송도 대폭 보강
영등포구도 오는 10월중 홈페이지 개편에 나선다. 조만간 업체를 선정, 대대적으로 홈페이지를 바꿀 계획이다. 여기에는 구청과 별도의 인터넷 방송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홈페이지 관리와 인터넷방송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속기록도 속기직원이 친 것을 외부 업체에 입력을 해줘야 했지만 앞으로는 속기사가 친 것이 바로 홈페이지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홈페이지 관리도 개편후에는 전문업체에 맡길 방침이다.
강남구 의회도 인터넷 방송의 업그레이드에 나서기로 했다. 실시간 방송이 어려운 데다 화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키로 했다. 앞으로는 홈페이지와는 별도의 인터넷 창을 만들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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