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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3동, 점자 민원서류발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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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시각장애인에게 빛이 되는 행정서비스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 봉천3동 사무소의 민원서류 점자서비스. 봉천3동 사무소는 지난 8월말부터 글자·색 등을 구별을 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 등 5종의 민원서류의 제목부분을 점자로 표시, 발급하고 있다. 이같은 행정서비스는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은 다른 종류의 민원서류를 동시에 발급받을 경우 이를 구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오른쪽 상단을 접어서 건네면 주민등록등본, 왼쪽 상단을 접어주면 인감증명서’라는 식으로 식별해 왔다. 접힌 부분이 펼쳐지면 어떤 서류인지를 구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를 위해 봉천3동 사무소는 지난달 말부터 민원서류 제목을 점자로 표시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발급하고 있다.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김영희(32)씨가 아이디어를 냈다. 김씨는 “발급건수는 많지 않지만 매번 시각장애인들이 서류를 구별하지 못할 때면 안타까웠다.”면서 “점자로 제목만 표시해줘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이같은 방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비용도 소형 점자표시기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된 7750원이 전부였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2005-09-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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