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금남로 3가 20의2 옛 한국은행 광주지점 건물을 36년 만에 철거하고 공원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이 자리는 1969년 완공 후 1999년 광주시 서구 치평동으로 광주지점이 옮겨갈 때까지 호남권 금융의 중심 역할을 했던 곳이다.
시는 내년 2월까지 1056평 부지에 낙락장송 50여 그루와 느티나무 팽나무 이팝나무 등 이 지역 전통 수종을 비롯한 20종 4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작은 도심 숲 공원으로 가꿀 계획이다.
‘지방청와대’로 불리던 옛 전남도지사 공관과 국가정보원 지부 터도 시민에게 돌아간다. 시는 2003년 서구 농성동 옛 전남도지사 공관을 소유주인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 부터 191억원에 사 들여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빠르면 내년 초 시민에 개방된다.
시는 이에 앞서 30∼50년생 상록수 200여 그루가 심어진 서구 화정동 옛 국정원 광주지부 1만여 평을 시민산책로로 올초 개방했다.
또 동구 금남로1가 전남도청 앞 전남경찰청 차고 부지 600여 평에 ‘만남의 장소’를 조성한 데 이어 현재 이곳엔 ‘민주의 종’ 종각건립 공사를 추진 중이다.
한편 국정원 부지와 맞닿은 국군광주병원(부지 3만 3000여평)은 내년 전남 함평군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이 부지에 대한 공원조성도 검토 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