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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담장 헐어 녹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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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단지내 녹지가 생활주변 녹지의 21%에 불과해 내년부터 담을 허물어 녹지를 늘린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253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녹지현황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조경과 어린이 놀이터 면적을 합한 ‘아파트 녹지’는 12.48㎢로 생활주변 녹지(60.98㎢)의 21%를 차지했다. 아파트 녹지현황을 조사한 것은 처음으로, 서울시 생활주변 녹지는 시 외곽의 산림이나 묘지공원 등을 제외한 일상 생활권의 녹지를 말한다.

아파트 녹지 중 조경면적은 10.74㎢, 놀이터 면적은 1.74㎢를 차지했으며, 조경면적은 아파트부지 총면적(49.93㎢)의 21.5%에 달했다.

자치구별 조경면적은 노원구가 135만여㎡로 가장 넓은 반면 종로구가 5만여㎡로 가장 좁았으며, 놀이터 수도 노원구가 486개로 가장 많고 종로구가 15개로 가장 적었다.

아파트 단지내에는 교목 215만 그루, 관목 1074만 그루가 심어져 있다. 담 길이는 총 637㎞에 달했으며, 높이가 1·5m 미만인 단지가 669곳,1·5∼3m 1325곳,3m 초과가 216곳이었고, 담이 없는 단지는 321곳에 불과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초부터 아파트 담을 허물고 녹지를 조성하는 ‘아파트 담 허물기’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달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는 43억여원을 투입, 아파트 단지 30곳의 담을 허물고 해마다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춘희 조경과장은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기 힘든 서울시 특성상 집이나 건물 사이사이에 소규모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파트가 서울시 주거형태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아파트 담 허물기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5-10-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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