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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기 더 깨끗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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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기질 개선은 스크린도어와 고압살수열차에 맡겨 주세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가 고가(高價)의 고압살수열차를 동원해 지하철 터널 안의 공기질 개선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지하철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스크린도어도 지하 승강장과 대합실 공기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당 17억 3000만원짜리 고압살수열차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터널 구간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도입하기로 한 고압살수열차는 대당 17억 3000여만원이다. 길이 18.5m, 너비 3.0m, 높이 3.9m 규모이며 최대 시속 60㎞다.

전동차처럼 레일 위를 운행하며,2만5000ℓ의 물을 적재하고, 주로 지하터널 구간을 청소하게 된다. 터널의 벽과 레일 등에 들러붙은 먼지들을 초고압으로 물을 분사해 세척해 낸다.

고압살수열차는 전체 217㎞에 달하는 지하철 1∼4호선 터널 구간을 연 9회 정도 세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크린도어로 안전·미세먼지 해결

서울메트로는 이날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스크린도어가 승강장과 대합실의 미세먼지와 소음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가 지난 9월26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사당역에서 측정한 결과를 보면 미세먼지는 승강장에서 85㎍/㎥로 스크린도어 설치 전보다 35.3%가 감소했다. 대합실은 58.8㎍/㎥로 26.9%가 줄었다. 승강장 소음도 72.1㏈로 7.9% 감소했다. 서울메트로는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117개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2005-12-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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