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1:모양은 주먹밥 맛은 초밥인 구슬김밥
식사 대용은 물론 간식용으로도 안성맞춤인 구슬김밥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양은 작은 주먹밥처럼 생겼지만 맛은 초밥과 비슷하다.
종류는 모두 24가지. 하얀 쌀밥에 각종 재료를 섞어 둥글게 모양을 만든 뒤 그 위에 김·깨 등을 뿌려 장식을 했다.
20대 초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골뱅이 무침과 새우 피클 구슬김밥이 가장 인기있다. 구슬 김밥 한 알 가격은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50∼800원. 함께 먹을 수 있는 수정과와 식혜, 허브티도 판다. 하루에 1300∼1500개 정도는 거뜬히 팔린다고.
#베스트 2:고추장소스 다코야키
이대 앞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명물이 또 있다. 일본식 문어빵으로 불리는 ‘다코야키’. 다코야키는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이대 다코야키’만의 맛의 비결이 있다. 바로 고추장 소스.
밀가루와 찹쌀가루, 전분과 마늘가루 등을 고루 섞어 반죽한 뒤 문어 한조각을 넣고 동그랗게 구워낸다. 여기에 ‘이대 다코야키’에서만 사용하는 고추장 소스를 버무려내면 매콤한 문어 향기가 느껴지는 다코야키 완성. 이대 다코야키 요리사 최동길(31)씨는 “다코야키가 일본 요리인데도 한국 스타일 다코야키를 맛보려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10개 3000원.
#베스트 3:4色 닭꼬치
평범한 닭꼬치는 가라.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4색 닭꼬치 ‘꼬치클럽’은 4가지 다른 맛 닭꼬치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콤한 맛 ‘불닭’, 고소한 맛 ‘바비큐’, 고소한 맛+매콤한 맛 ‘불바비큐’, 소금양념만 한 ‘소금구이’. 고객의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꼬치 위에 뿌려주는 소스는 20대의 감각을 앞지른다. 마요네즈와 치즈로 매력적인 맛을 더한 꼬치클럽 김종욱(34)사장은 “꼬치 소스의 비법을 다 공개할 수는 없다. 이 소스로 젊은이들 입맛 잡는데는 성공했다.”며 밝게 웃는다. 한 자리에서 꼬치 5개로 끼니를 때우고 가는 고객도 있다고. 꼬치 하나의 가격은 1300원.
#베스트 4:아이스크림을 튀긴다고?
이대앞 거리 곳곳에는 상큼한 디저트들도 풍성하다. 이들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바로 튀긴 아이스크림. 초코, 딸기,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튀김 옷을 입혀 섭씨 200도의 샐러드용 기름에 3초가량 튀겨낸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바삭바삭 씹히는 느낌은 먹어 봐야 이해할 수 있다. 신기해서 한번 더 눈길이 가는 튀긴 아이스크림은 맛도 일품이다. 튀긴 아이스크림 김미경(42)사장은 “튀김 옷을 만드는 것이 튀긴 아이스크림의 비법”이라면서 “하늘이 무너져도 이 비법만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한다. 가격은 1300원.
#베스트 5:사탕 속에 생과일
과일도 먹고 사탕도 먹을 수 있는 생과일 사탕. 사과와 딸기, 청포도에 설탕을 녹인 뒤 살짝 설탕 막을 입히면 생과일 사탕 완성. 설탕을 그냥 불에 녹여서 과일에 바르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생과일 사탕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생과일 사탕 점포 사장의 말.
스스로를 ‘캔디맨´이라고 불러달라는 그는 “설탕을 녹이는데 비법이 있다.”면서 “이 사탕은 특히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한다. 사과 사탕만 1500원. 나머지는 모두 1300원이다.
글 사진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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