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자연형 하천정화 사업계획’을 수립, 오는 2014년까지 도내 시·군의 중심을 흐르는 39개 하천 127㎞를 정화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사업비는 2300억원.
올해는 88억원을 투입, 창원 가음정천과 진해 신이천·여좌천, 김해 해반천, 양산 유신천, 의령 의령천, 고성 고성천, 남해 봉천 등 8개 하천을 자연친화형으로 복원키로 했다.
진해·김해·고성·남해지역 사업은 연내 끝내고, 창원은 내년에 마무리하며, 유산천과 의령천은 오는 200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하천에 설치된 콘크리트포장과 옹벽·복개 등 인공시설물을 모두 걷어내는 대신 자연석으로 호안을 쌓고, 어도를 설치하며, 수역과 호안 및 둔치 등에는 수생식물을 심어 자정력을 높이도록 했다. 아울러 징검다리와 목교, 산책로 등도 설치,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자연친화적 하천정비사업은 환경을 무시한 채 치수위주로 정비된 하천의 기능을 복원시키는 것”이라며 “오염된 하천의 자정력을 높이고, 치수기능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