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대구시 중구 대신동 베네시움상가 앞. 서문시장 2지구 상인들이 고기와 과일을 차려놓은 고사상 앞에서 절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화재가 난 지 3개월여만에 피해상인 1000여명중 200여명이 새로 마련된 상가에서 영업을 재개했다.
상인들이 입점한 곳은 상가 9층중 4층까지.1층은 의류·잡화,2∼3층은 이불·커튼·란제리·가구,4층은 원단·포목·양장지 점포 등이 들어섰다.
베네시움 옆 건물에는 2지구 지하층에 있던 횟집과 생선가게가 입접해 영업을 한다. 상인들은 자체 번영회를 구성해 친절은 물론 환불철저 등 고객서비스를 통해 상권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상인 김모(47)씨는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 시민들과 행정기관에 감사를 드린다.”며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싼값에 판매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피해상인들은 대체상가인 롯데마트 서대구점에 들어간다. 대구시가 보증금 100억원을 지원하고 월 임대료 8000만원과 관리비는 상인들이 부담하는 조건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칸막이 공사 등 내부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빠르면 다음달 하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