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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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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의 충남 당진군 기지시줄다리기가 6∼9일 송악면 기지시리 흥척동광장에서 펼쳐진다.

하이라이트인 줄다리기 경기는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줄은 직경 1m, 길이 200m 규모로 무게가 40t에 이른다. 볏짚 3만단을 들여 하루 30여명이 한달간 꼬았다. 큰 줄 옆으로 가는 줄을 수없이 매달아 참가자들이 당기도록 했다.

주민과 관광객 등 5만∼6만명이 수상과 수하 두패로 나눠 줄을 당겨 승부를 가린다. 광장의 좀 높은 위쪽이 수상, 아래가 수하가 된다.‘수하가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설 때문에 매번 수하쪽이 이기면서 막을 내린다.

또 ‘새끼줄을 가져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에 줄다리기가 끝나면 새끼줄을 떼어가 동이 나기도 한다.

400여년 전 마을의 횡액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된 기지시줄다리기는 1982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75호로 지정됐다. 윤년마다 이같은 대제가 치러지고 다른 해에는 소제가 열린다. 최근의 대제는 2004년에 펼쳐졌었다.

당진군은 6∼8일 당제와 웃다리 공연, 남사당놀이 등 각종 민속공연을 마련하고 9일 줄다리기 전에 2㎞ 구간에서 짚신신고걷기대회를 열어 완주자에 한해 5㎏짜리 당진쌀을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줄다리기는 한판에 3∼4분이 걸리는 데 올해는 삼세판으로 승부를 가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6-4-5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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