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공연’ 이어 8일 강동구 명성교회서 연주회
세계적인 지휘자인 정명훈씨가 이끄는 서울시립 교향악단이 최근 7일 동안 매일 공연을 하는 ‘7일 공연’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8일에는 정통 클래식을 들고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를 찾는다.정씨는 이번 ‘7일 공연’에 대해 “제 음악이 필요한 곳이면 서울과 지방, 공연장이든 박물관, 캠퍼스, 교회당이든 가리지 않고 달려간다.”면서 “최근 무대에 자주 서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향과 함께 8일 저녁 7시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새 봄맞이 연주회를 펼친다.
구측은 보다 많은 구민들이 좋은 시설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3600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명성교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향은 지난 5일 공연을 시작, 오는 11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이미 이화여대 대강당과 서울대 문화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앞으로 9일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10일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11일 경남 김해문화의전당에서 한다.
이날 음악회에는 지휘자 정명훈과 서울시 교향악단 7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정씨는 직접 해설을 하면서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베토벤 교향곡 2번 2악장’‘베토벤 교향곡 3번(영웅) 4악장’‘베토벤 교향곡 5번(운명) 1악장’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정씨는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단 음악총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겸 상임 지휘자을 역임했다. 올해 1월부터는 서울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1945년 9월 설립된 서울시향은 그동안 시민들을 위해 많은 연주회를 가졌는데 최근 정씨의 영입으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에서 내려 명성교회 방향으로 나와 400m 직진하면 공연장이 나온다.02)480-1291∼5.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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