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 가운데 처음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피해신고센터’가 충남 아산에서 21일 문을 열었다. 충남경찰청(청장 김정식)은 이날 이택순 경찰청장과 김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 배방지구대에서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에는 천안 및 아산경찰서 외사계 경찰관 7명이 배치됐다. 어학 실력을 갖춘 이들은 산업 현장을 찾아가거나 지역 외국인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인권침해 사례를 모으는 한편 이를 해결해주게 된다. 천안·아산은 충남에서 가장 많은 1만 7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주부들이 거주, 내국인에 의한 임금 착취와 가혹행위 및 성폭행 등 인권 침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2006-04-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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