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15일 오는 3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유권자가 모두 3707만 36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권자는 2002년 지방선거 때의 3476만 1463명보다 6.6%가 많은 231만 2173명이 증가했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남자는 1824만 7243명(49.2%), 여자는 1882만 6393명(50.8%)으로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여초현상’이 계속 이어졌다.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투표권자 나이가 19세로 한 살 낮아진 데다 외국인 등 기존의 ‘선거 이방인’들이 대거 유권자에 포함된 것이다.
지난해 8월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19세 유권자 61만 8052명(1.7%)이 새롭게 투표권을 얻었다.
또한 영구 체류자격을 취득한 지 만 3년이 지난 19세 이상 외국인 6746명도 처음으로 투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2.6% ▲20대 20.3% ▲50대 14.6% ▲60대 이상 17.2%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 비율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보다 0.3%포인트가 높아져 우리 사회의 ‘노령화 현상’을 반영했다.
시·도별 선거인 수는 서울이 798만 49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 792만 642명, 부산 284만 58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41만 1937명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었다.
선거인명부는 12일 현재 지방자치단체별로 주민등록이 등재돼 있는 선거권자를 전국 1만 3106개 투표구별로 조사, 작성됐다.
17일부터 3일 동안 선거인 명부 열람과 이의신청, 명부 누락자 구제과정을 거쳐 24일 선거인 명부가 최종 확정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시·군·구 홈페이지나 구·시·읍·면의 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선거인 명부를 열람한 뒤, 잘못 기재된 사항이 있으면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정정할 수 있다.”면서 “올해 처음 도입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 선거인 명부 열람과 이의신청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6-5-16 0:0:0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