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15일 “광주 서구 치평동에 조성된 ‘5·18 자유공원’에 5·18 학살자를 기리는 범종을 사찰측이 철거키로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념재단은 “무각사의 논리대로 ‘이것도 역사의 일부’라면 즉각 철거한 뒤 5월 단체에 이 종을 기증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각사는 이날 경내 전두환 범종을 떼어내고 연말까지 다른 종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광민 스님은 “전두환 범종도 무각사의 역사이기 때문에 철거는 하되 자체 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각사는 신도들을 중심으로 현재 범종 제작비로 5000여만원을 모았고 연말까지 모금운동을 펴기로 했다.
1981년 당시 1억 5000만원을 들여 제작된 범종(2.2t)에는 ‘대통령 전두환 각하’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무각사는 1980년 5월 당시 진압군이 머무른 상무대 부지안에 있던 절이며 지금은 5·18 자유공원이 됐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