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부동산 투기의혹, 외압에 의한 낙마설 등이 불거진 것과 관련,“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이러저러한 얘기를 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명예를 걸고 재임기간에 부끄러운 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에 일하면서 부동산 관련 물의를 일으키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신변과 관련해 의혹이 일 만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강변했다.
갑작스럽게 물러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후배를 위한 ‘용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청장이 된 뒤 언제라도 물러날 마음을 먹고 일해 왔다.”면서 “물러나는 시기가 너무 늦으면 후임 청장이 힘을 받지 못한다. 그간 추진해온 업무들이 일정 궤도에 올라 지금 물러나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후임청장은 다음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단행된 국세청 국장급 인사에서 이미 내정됐던 일부 인사가 예상 외로 발표에서 빠지면서 국세청에서는 청장 내부승진에 이은 연쇄승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6-06-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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