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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파트 “프리미엄 꿈도 못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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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여파로 충남의 요지인 천안지역에서도 일부 아파트들이 분양가 이하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4일 천안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직산읍 S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에서 1500만원을 내려 매물을 내놓는 광고가 생활정보지에 실리고 있다.

시내 중심부인 신부동 C아파트도 32평이 분양가보다 500만원 낮게 나왔고, 같은동 L아파트 22평은 1000만원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와 정부의 정책으로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미분양이 장기화되자 업체들이 자금난을 덜기 위해 값싸게 내놓기 때문으로 보인다.

천안시 불당동 ‘집보아’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시내 최고 요지인 백석동에 최근 입주하는 아파트는 32평이 1500만∼2000만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내놓고 있으나 취득·등록세 등에다 중도금 이자를 빼면 결국 손해보고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가 좋던 2년 전 백석·불당·두정동 등 핵심지역 40∼50평대 대형 아파트는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나 지금은 6000만원을 붙여 받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천안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581가구로 2∼3개월 전에 비해 줄어들지 않고 있고 시 외곽지역의 사정은 더욱 안 좋다.

쌍용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외곽이나 소규모 서민용 아파트가 시내 중심부에 있는 것보다 분양에 더 어려움을 겪는 등 아파트간의 양극화 현상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6-7-5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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