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도박판으로 끌어들인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불똥이 엉뚱하게 서남해안으로 튀지 않을까 전남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다음달 국회 상정을 앞둔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특별법’ 통과에 도민의 역량을 쏟고 있는 가운데 여론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이 특별법에는 경마처럼 돈을 거는 방식의 자동차 경주인 경차사업이 포함돼 있다. 이 법이 의원발의로 시작돼 여·야 의원들이 낙후지역 발전에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 그동안 국회통과에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바다이야기 후폭풍으로 일부 의원들이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꽁무니를 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경차사업 허가권자인 문화관광부가 책임론에 휩싸이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져 제 목소리를 낼지도 고민이다. 사실상 전남도로 유치가 확정된 국제자동차경주대회(2010∼2016년)는 전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남해안 관광레저 기업도시(일명 J-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선도사업이다. 여기다 경차사업은 경기장 건설비(2300억여원)와 대회 개최권료(3000억여원) 등을 충당할 민자유치의 당근으로 간주되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