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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대 오지 가운데 한 곳인 전북 완주군 동상면 들판에 18일 콩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논에 콩을 심는 면적이 점차 늘어 올해는 전체 논 140㏊의 28.6%인 40㏊에 콩을 심었다. 덩달아 콩을 메주, 청국장, 두부 등으로 가공해 판매하는 농가도 증가하고 있다.

이곳 학동마을 주민은 공동 청국장 가공공장을 건립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농가에서는 버리는 콩잎도 소득원으로 활용한다. 콩잎을 밑반찬으로 만들고 있는 경남의 한 식품업체가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동상지역 콩잎을 모조리 사가고 있다. 올해는 연한 파란 콩잎으로 1800만원, 노란 콩잎은 1억 4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논콩 재배의 확대는 전북도내도 비슷한 실정이어서 2002년 280㏊이던 재배면적이 2003년 523㏊,2004년 1094㏊,2005년 902㏊, 올해 961㏊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는 논콩에서만 66억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완주군은 특히 논콩 재배면적이 233㏊로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넓다. 이어 정읍시와 고창군이 각각 167㏊,103㏊에 이른다.

이는 콩이 벼보다 재배하기 쉽고 영농비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농림부에 따르면 벼는 논 10a에서 500㎏을 생산해 106만 9360원의 조수입을 올릴 수 있지만 농약·비료 등 영농비가 35만 2642원에 이른다. 농가 실질소득은 71만 6718원인 셈이다.

콩은 같은 면적에서 200㎏을 생산해 79만 9668원의 소득을 올리지만 영농비는 21만 4651원으로 실질소득이 58만 5017원이다.

이처럼 콩의 실질소득이 낮지만 영농비는 농림부 통계보다 훨씬 적고 콩값이 비쌀 때가 많아 사실상 벼농사보다 수입이 좋은 편이다. 콩은 심어놓은 뒤 특별히 농약이나 제초작업을 하지 않아도 돼 농촌에서 노인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일거리이다. 산간오지 논이나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것도 재배가 늘고 있는 주요인이다.

동상면 윤재규 산업계장은 “콩은 6월 중순 파종해 10월에 수확하는데 병해충이나 가뭄 등 기상재해 피해가 거의 없어 안정적인 소득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우리 콩이 웰빙식품으로 떠오르면서 판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6-9-19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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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