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창업자금과 상권분석을 지원받아 대전에 횟집을 연 이모씨는 중기청 직원이 찾아오면 서비스를 듬뿍 준다. 이씨는 “어려운 상황에서 문을 두드렸는데 아파트 상가를 추천해 다소 엉뚱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는데 지금은 분점까지 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중기청의 ‘스파이’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 7월 개통된 ‘SPi-1357’은 정부부처 등 232개 기관이 제공하는 자금·인력·기술 등 중소기업 정책을 원스톱 서비스하는 포털 사이트(spi.go.kr)이다.
스파이는 중소기업 정책과 관련한 정보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구매현황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권분석 등 부대 서비스가 뒷받침되면서 한달 평균 20만건의 조회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중기청은 상권분석이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시스템이라고 자랑한다. 예비창업자들은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비용도 많이 드는 상권분석을 무료로 서비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 인구 파악과 업종 분석에서 상권리포트까지 제공한다. 지난 1월부터 정식 개통된 9월까지 8만명이 이용방법을 조회했다. 스파이는 지난 8월 정보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특허를 받았다. 지난달 28∼29일 베트남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혁신 대표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