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범관리단지’에 최대 3000만원 지원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창동권역 ‘상전벽해’… 관광타운·캠핑 수목원 띄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강남, 131억 들여 모자보건사업 지원 늘린다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노원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우등생’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윤설영 기자의 고시 블로그] ‘신림파 vs 노량진파’ 그들은 달랐다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우리나라의 대표 고시촌 2곳을 꼽으라면 서울 노량진과 신림동이다. 노량진은 7·9급 공무원, 교원,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원이 밀집해 있다. 신림동은 사법고시, 행정·외무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똑같이 고생을 해 합격을 해도 ‘급’이 달라서인지 학생들의 특성도 매우 다르다.

노량진과 신림동에서 동시에 강의를 하는 강사들의 말을 빌리자면 노량진 학생이 신림동 학생보다 대체적으로 예의가 바르다고 한다. 노량진 학생은 강사에게 꾸벅꾸벅 인사도 잘하지만 신림동 학생은 길에서 만나도 인사는커녕 아는 척도 좀처럼 하지 않는다는 것.

노량진 학생은 합격 후에 강사를 스승님으로 모시며 명절 때 고향 특산물도 가끔 보내온다고 한다. 그러나 신림동 학생에게 이런 것을 바라는 건 언감생심이다. 그들에게 강사는 고시합격을 위한 강사일 뿐이라는 게 상당수 강사들의 고백이다.

그런가 하면 인터뷰를 요청하면 노량진 학생보다는 신림동 학생이 더 잘 해주는 편이다. 얼굴이나 이름을 밝히는 것도 아닌데 노량진 학생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는 것조차 알리기를 꺼린다. 취재 도중 노량진 학원 관계자로부터 “노량진 학생들은 매우 폐쇄적이고 자신을 드러내기 싫어한다.”면서 “인터뷰에 응하지 않더라도 이해해 달라.”는 말을 여러번 들었다. 그는 “고시라면 몰라도 공무원 시험은 아직도 자랑할 거리는 아닌 것 같다.”고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고 보니 노량진에서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다니는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신림동 학생이 노량진 학생에게 배울 점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도 있는 것 같다.

올 초 신입 공무원들과 대담을 진행했을 때 한 여성 9급 공무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5·6·7급 공무원들과 함께한 자리였는데 그는 매우 당돌하게 이렇게 말했다.

“급수는 가장 낮지만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고시’를 통과했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정책을 입안하지는 않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건 9급이잖아요.”

snow0@seoul.co.kr

2007-4-5 0:0: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성동구, 전국 첫 고시원 ‘친환경·고효율 보일러 교

14일 정원오 구청장 보일러 교체 현장 방문 가스·전기안전공사 등 합동 안전 점검 실시

이승로 성북구청장, 설 연휴에도 쉼 없는 현장 점검

설 연휴 주민 편의 위한 무료개방 주차장 점검 보건소 등 연휴 기간 운영 의료기관 방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