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18일 “고국을 떠나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친정엄마 되어주기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성단체연합회 회원과 외국인 며느리들이 친정엄마와 딸의 관계를 맺는 식으로 진행된다. 친정엄마가 되는 여성단체 회원은 외국인 며느리들이 어려움이 없는지 보살펴 주고, 외국인 며느리들은 궁금한 것과 힘든 점들이 생기면 여성단체 회원인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구한다.
정성자 여성정책팀장은 “비록 시어머니가 계시지만 결혼한 여성들에게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의 느낌은 ‘어머니와 엄마’라는 단어 차이에서 보듯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외국인 며느리들이 친정엄마로 맺어지는 여성단체 회원들로부터 진정한 한국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외국인 며느리 50명을 한국인 친정 엄마들과 연결시키고, 한국민속촌을 방문하는 행사가 열린다. 또 9월에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외국인 며느리들을 위해 합동 결혼식도 마련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