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26일 청정 이미지를 높이고 환경지표종인 수달의 서식·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평화의 댐 상류와 파로호, 화천대교 인근 등 3곳에 인공섬 형태의 수달 보금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생태섬으로 불리는 수달섬은 가로, 세로 각각 7m 규모로 번식·휴식은 물론 몸을 비벼서 말릴 수 있는 공간과 보금자리, 자동 무인카메라 등이 설치됐다.
수달은 야생상태에서도 강물위에 솟아난 작은 구조물을 주요 활동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설치된 수달 쉼터가 생태학적 섬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수달섬의 수중에는 인공 수초를 설치해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수달이 먹이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했다. 수상에는 통나무로 만든 수달 보금자리를 만들어 다른 동물의 위협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잠을 자거나 새끼를 기를 수 있게 설계됐다.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강변 등지에서 망원경으로 직접 수달을 관찰할 수도 있다.
또 수달의 움직임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달 생태를 면밀하게 분석, 오는 10월 화천에서 열리는 국제수달총회 참석자들에게 수달 보호연구의 최적지임을 홍보할 계획이다.
수달보호협회와 화천군은 지난해 북한강 최북단 DMZ 안동철교 인근에서 수달 자연방사 행사를 갖고 ‘생명체의 초대 통일대사 한강이’로 명명된 수달 1마리를 방사하는 등 복원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 소장은 “최근 하천개발로 줄어들고 있는 수달의 서식지 복원을 위해 수달 섬 설치를 시작했다.”며 “망원경을 지참한 탐방객이 야생수달을 직접 관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