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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명품의 재발견] 장성 흑방울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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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방울토마토를 보셨나요.’

요즘 전남 장성군 남면 덕성마을 김윤영(54)씨는 ‘흑방울 토마토’를 출하하느라 바쁘다.450평 비닐하우스에는 튼실한 토마토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빨갛게 익어야 할 토마토가 짙은 자줏빛이다.

김씨는 올해 흑방울 토마토 1만 5000㎏을 수확,㎏에 4000원씩 6000만원 매출을 바라본다. 전량 대형유통업체로 계약 납품해 판로 걱정도 없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흑방울 토마토는 색깔만큼 맛도 영양가도 높다. 그래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들에게 틈새작목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씨는 국내 한 씨앗회사가 러시아에서 수입해 육종한 ‘알리 2호’를 2년 동안 시험재배했다. 흑방울 토마토는 빨간색 방울토마토보다 라이코펜이 3배, 베타카로틴 2배, 비타민 C가 1.4배나 많이 들어 있어 ‘보약 토마토’로 불린다.

흑방울토마토뿐 아니라 노랑색과 주황색 토마토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토마토 컬러시대가 준비되고 있는 셈이다.

김씨는 “요즘 일반 방울토마토는 값이 ㎏에 1500원 밑으로 떨어졌다.”며 “흑방울 토마토는 전량 납품하기로 해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중(35)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장성군은 컬러 토마토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하고 여기에 30억원을 지원해 재배면적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7-5-17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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