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 관계자는 30일 “공공 의료기관부터 의학전문용어를 한글용어로 바꾸자는 국민 의견이 접수됐다.”면서 “이 제안이 타당한지, 어느 정도 범위에서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획처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안을 접수했다. 이 과정에서 의학용어 개선에 대한 의견도 접수됐다. 이 관계자는 “검토 단계이며 시행 여부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 방안을 시행할 경우 국립대학병원을 비롯한 공공 의료기관부터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안자에 따르면 흉부외과 의학용어 가운데 자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의 경우 93%, 일본 11% 등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0%로, 순수 한글용어가 없다. 이에 따라 ‘Tx→치료,Pt→환자,inj→주사,OP→수술,Cx→합병증,MeD→투약’ 등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