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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로 울릉 비경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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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울릉도를 찾으면 모노레일카를 타고 비경(境)을 볼 수 있게 된다.

경북 울릉군은 내년 2월까지 총 33억원을 들여 서면 태하리 일대에 관광용 모노레일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관광객이 태하리 일대의 태하등대, 천연기념물인 향나무 자생지, 후박나무 숲, 기암괴석 등 경관이 수려한 곳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노레일 설치 구간은 태하리 속칭 황토구미 마을∼태하등대 진입로(300m)까지다.

군은 이 구간에 20인승 모노레일카 2대를 운행할 계획이며, 소요 시간은 5∼7분이고 수용 인원은 시간당 120명 정도. 현재 이 구간에는 오솔길이 있으나 가파르고 길이 구불구불해 접근이 어렵다.

모노레일 설치 공사가 끝나면 관광객들은 모노레일카를 타고 한국의 10대 비경으로 꼽히는 서ㆍ북면의 해안 절경과 해넘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태하리에 모노레일을 설치한 뒤 이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울릉도 전체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사회적 합의가 조성돼 있지만 개발은 최소화돼야 한다.”면서 “모노레일 설치 사업을 하더라도 사전환경성 검토 등 제반 절차를 철저히 밟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군은 2004년부터 농산물, 비료 등을 실어나르는 농업용 모노레일을 농가 지원사업으로 시작,106농가에 총연장 30여㎞를 설치했고 올해도 1.5㎞의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7-6-21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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