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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산소수괴’ 출현 진해만 양식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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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가 확산되고 있는 경남 남해안에 ‘빈산소수괴(貧酸素水塊)’가 출현,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진해만과 통영·거제 연안에서 바닷물의 용존산소량이 거의 없는 물 덩어리가 발견돼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

해수청이 지난 4∼6일 남해안의 해황을 조사한 결과 진해만과 마산만 안쪽, 통영 원문만, 거제 고현만 등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산소수괴는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된 다량의 영양염류가 분해되면서 일시에 산소를 소모시켜 바닷물의 용존산소량이 ℓ당 3㎎ 이하로 결핍되는 현상이다. 주로 장마 후 일사량이 증가하면 생기고, 어민들은 ‘청수대(淸水帶)’라고 부른다. 조류를 따라 이동하다 가두리 양식장이나 해조류 양식장을 덮쳐 양식물을 폐사시키므로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어류는 이를 피해 먼바다로 이동하는 바람에 연안에서는 어획량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수산 당국자는 “빈산소수괴가 접근하면 가두리 양식장은 어선을 동원. 소용돌이 작업으로 물덩이를 깨고, 수하식 패류 양식장은 수하줄의 길이를 조절,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2007-8-9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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