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에서 가족 사랑을
7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녹지사업소에 따르면 1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수목학습원에서 가족캠프가 열린다.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 캠프는 수목원의 나무 아래서 텐트를 치고 직접 밥을 지어 먹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자연재료로 악기를 만드는 체험을 비롯해 윷놀이, 야간 곤충관찰, 액자 만들기, 소리지도 그리기, 소감문 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0일까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참가가족을 모집한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15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수목원이라 조리할 식사 재료를 미리 손질해 오고,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는 등 다소 까다롭지만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적 9만 8861㎡의 사능수목학습원은 서울광장과 세종로녹지대 등 서울시내 각 공원과 녹지에 공급되는 나무를 키우는 양묘장으로,2000년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캠프와 관련한 문의는 녹지사업소(02-843-4616)나 사능수목학습원(031-573-8120)으로 하면 된다.
●매주 토요일, 공원예술체험
다음달 27일까지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동작구 보라매공원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공원예술체험마당’이 열린다. 수준 높은 공연과 놀이체험을 경험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8일에는 보라매공원에서 게으르고 꾀만 부리던 소년이 소머리탈을 쓰고 겪게 되는 일들을 그린 야외인형극 ‘황소가 된 돌쇠’를 공연하고, 인형과 천연비누·페트병재활용 화분 등을 만드는 체험마당을 연다. 15일부터는 여의도공원에서 행사를 갖는다. 어린이체험무용극 ‘자연을 닮은 우리춤’, 타악 공연 ‘타악열전’ 등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7-9-8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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