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은 22∼24일 국내 최대 꽃무릇 군락지인 불갑산 불갑사에서 꽃 축제를 연다. 꽃길따라 가족 등반대회와 사진촬영대회를 비롯, 민속공연, 노래자랑, 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꽃무릇은 불갑산을 물들이면서 붉은색, 붉노란색, 흰색, 주홍색 등 형형색색으로 피어났다. 꽃무릇은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즉 꽃과 잎이 때를 달리해 피고 지면서 사모하는 연인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꽃말이 있지만 6월에 분홍색꽃을 피우는 상사화(相思花)와는 다르다. 꽃무릇은 9월 중·하순에 집단으로 핀다. 한편 불갑사 주변에는 불갑저수지 수변공원, 백수 해안도로, 염산 설도항, 굴비 특산지인 법성포 등이 가볼 만하다.
2007-9-21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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