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청사 출입구의 분위기는 삼엄했다. 방호 요원들은 평소와 달리 ‘출입증을 패용합시다’라는 문구의 어깨띠를 두르고 출입증 검사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기자들은 민원실에서 누구를 만날 것인지 알린 후 임시 방문증을 발급받아 청사로 들어갔다.
홍보처 관계자는 “기존 출입증은 사용할 수 없다고 이미 지난주에 고지했다.”면서 “출입증은 6시 이전에 반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통일부, 국무총리실, 교육부 일부기자들이 임시 기자실로 사용하던 정부중앙청사 1층 접견실과 외교부 청사 2층과 3층의 전원도 차단됐다.
외교통상부 담당 기자들은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홍보처가 공식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로비 기자실을 철거하고 기자들의 개인 사물까지 치운 것은 도를 넘은 처사”라면서 “취재 공간인 외교부 건물을 떠날 수 없으며, 이를 위해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기자들은 한 때 5층 공보관실의 전원을 끌어와 로비에 임시 작업공간을 마련했으나 오후 6시부터 홍보처가 전원을 차단해 이마저도 철거됐다.
김미경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