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살수차는 250∼950바(1바=1.02㎏/㎠)의 초고압으로 물을 분사해 터널 벽체와 천장, 철로 위, 레일 등에 찌들어 붙은 먼지를 제거하는 전동차다. 대당 가격은 12억 3500만원으로 국내산이다. 또 떠다니는 작은 먼지는 10∼20㎛ 크기의 물 입자를 터널 안에 분무해 먼지를 물 입자에 흡착시키는 방식으로 제거되도록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비가 온 뒤 대기 중의 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원리를 이용해 일종에 인공 비를 뿌리는 장비”라면서 “열차 운행이 끝나는 오전 1∼4시를 이용해 청소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2005년 10월 초고압 살수차 1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하 공기질 개선에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살수차를 추가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1대는 1·2호선에,1대는 3·4호선에 각각 투입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7-11-14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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