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관광자원의 홍보는 물론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해 내겠다는 복안이다.
강릉시는 경기관광공사·여주군과 공동으로 연계관광상품 개발과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로 하고 연내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정 경계 넘어 시너지 효과
경기관광공사의 상품개발 노하우 및 마케팅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 행정경계를 넘나드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협력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서로 부족한 자원을 보완하고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 충족에도 부합하겠다는 계산이다. 경기관광공사는 도자기축제와 경포바다, 강릉숙박 등 패키지상품을 개발하고 여주 리버스랜드와 강릉 참소리박물관을 묶어 30% 할인해주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주군과는 자체 홈페이지에 서로의 관광홈페이지 베너창을 설치, 관광·축제·체험프로그램 등 관광자원을 홍보해주기로 했다.
강릉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강릉시를 찾는 경기지역 수도권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양 자치단체의 관광 마케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양 자치단체의 관광자원의 연계 및 공동 협약 사업으로 시너지 효과뿐 아니라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노린 관광객의 유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속초지역 실향민들의 문화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된다. 속초시는 15일 속초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콘텐츠 학술세미나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실향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상품개발에 나선다.
실향민촌인 속초시 ‘아바이 마을’의 각종 문화콘텐츠를 체험 상품으로 개발해 관광객들을 강원도로 끌어 들인다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실향민들의 민요·민속놀이·음식·습관·테마축제 등의 실태를 조사한 후 문화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다.
●‘아바이 아마이´ 악극도 공연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도 실향민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선보인다. 세미나에 앞서 속초문화원이 양성한 실버예술단 ‘아바이 아마이’의 악극 공연이 펼쳐진다. 속초사자놀음보존회의 속초사자놀음 공연에 이어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 시식회 등 실향민 음식문화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강원도 관광마케팅 담당자는 “도내 기초자치단체들이 관광 수요 창출을 위해 타 시도와 손을 잡고 숨겨진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나름대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7-12-13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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