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부산공장은 13일 경영위기의 브라운관 사업 철수와 관련해 브라운관 공장 직원 1000여명의 사내 재배치 등 구조조정을 사원대표 기구인 노사협의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브라운관 공장 직원 1050명 가운데 300여명을 사내 재배치하고 450여명은 관계사로 전출하기로 합의했다.300여명은 사내 창업이나 중견기업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회사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퇴직 희망사원은 희망퇴직금 외에 브라운관 국내사업 종료에 따른 특별위로금을 준다. 또 모든 사원에게 브라운관 공장에서 나온 마지막 생산품인 ‘Vixlim TV’를 선물한다. 삼성SDI는 브라운관의 국내 생산이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부산공장에 남아있는 브라운관 마지막 2개 생산라인을 이달에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노사협의회와 9차례 협상을 해 재배치와 재취업 등의 구조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7-12-14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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