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6동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3년간 매월 둘째·넷째 노는 토요일에 ‘별난 토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격주 토요 휴무로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들이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민자치센터 어머니들이 나선 것이다. 토요 별난학교는 노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어머니들이 보조교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단전 호흡과 종이 접기, 체조 교실, 역사 탐방, 안양천 생태체험, 복지기관 방문 등 매회 별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넷째주에는 주민자치센터 봉사자 선생님들과 영화를 관람했다.12월 둘째주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성으로 문화재 탐방을 다녀왔다. 마지막주는 요리실습 파티로 맛있는 간식을 만든다.
구로6동 주민자치센터 김지숙 간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명소를 배우는 것과 동사무소 등 공공기관의 업무를 알아가는 현장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방학 동안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현장 체험을 중심으로 별난 토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 간사는 “지역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는 ‘선생님 품앗이’를 통해 옹달샘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대상도 초등학생에서 유치원생, 중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로6동 주민자치센터는 지난해 전국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도 서울시 주민자치센터 우수구로 선정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