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황읽는 생성형 AI’ CCTV 도입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용산구, 3·1절 맞아 태극기 거리·태극기 트리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서초, 주민 숙원 해결… 405번 버스, 동산로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10번의 주민설명회 거쳐 ‘도심 속 숲 공원’으로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거리 미술관 속으로] (48) 다동 예보공사 앞 ‘가족’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훈훈한 情의 울타리… 인간愛 물씬

칼바람이 볼을 에는 연말이면 유독 그리워지는 것이 있다. 사랑의 손길, 따뜻한 가족, 포근한 엄마의 품….


광화문주변에는 따스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조형물 몇 개가 있다.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광화문빌딩과 세안빌딩, 청계천변 예금보험공사사옥 등 3곳에서 볼 수 있는 이 조형물들은 모두 조각가 민복진(80·한국미술협회 고문)씨의 작품이다.

광화문빌딩 앞의 작품이 1991년에 가장 먼저 들어섰고, 예금보험공사 작품이 1992년, 세안빌딩은 1994년에 자리를 잡았다. 만들어진 연대는 모두 다르지만 조형물의 제목은 모두 ‘가족’이다.

형태도 단순하다. 커다란 덩어리가 엉켜 있고, 톡 튀어나온 부분에 점 두 개가 찍혀 있는 것이 얼굴로 추정되는 ‘인간 형상’임을 짐작하게 한다.

계속 보고 있노라면 부모가 아이를 포근히 감싸고 있거나 다정하게 얼싸안고 있는, 또는 아이를 사이에 두고 부모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투영된다. 이어 가족이 떠오르고 안정, 정감, 풍요, 포용, 평화 등 마음이 훈훈해지는 단어들이 줄줄이 연상된다.

1956년에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조교로 3년간 일한 뒤 작품 활동에 몰입한 작가는 꾸준히 인간미 넘치는 ‘사랑의 세계’를 추구해 왔다. 그러나 초기에는 역동적이고 다소 거칠며, 파격적인 형태의 사랑의 모습으로 드러났다.

“연륜이 쌓이면서 부드럽고 정감어린 표현으로 변화했다.”는 작가는 고차원적인 사랑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직접 연결되는 인간애를 녹였다. 가족이, 혹은 아기와 엄마가 떨어지지 않고 하나의 덩어리로 엮여 있다.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둘이나 셋, 또는 그 이상이지만 결국에는 하나’라는 의미를 품고 있는 듯하다.

어린이대공원, 외환은행 본점, 독립기념관, 현대건설 본사 등에서도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시인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려 한 것이 작가의 의도였을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7-12-19 0:0:0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16조 들여 경제지도 바꾼다… 오세훈 “새로운 강북

서울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AI 공존도시’ 선도하는 동대문

대학과 손잡고 AI 교육·인재 양성 의료·안전 분야도 시범 적용 추진

‘전국 최초 구립 아이돌’ 강북 앤츠, 마음도 따뜻

구청 직원·아나운서·주민으로 구성 전국노래자랑 상금, 장학재단 기부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