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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에 고위직 인사 자제 재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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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일 새 정부 출범 이전에 고위직 공무원 등 인사를 자제해 줄 것을 청와대에 거듭 요청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정부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정무직 공무원 및 국책기관장 30여 명의 인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인수위와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달 27일 인수위가 청와대에 협조공문을 보낸 데 이어 두번째 요청이다.

이에 대해 문 실장은 “정무직 공무원을 제외한 인사는 산하기관과 국책기관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인수위에서 직접 접촉해 협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이날 각 부처와 중앙인사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임기 말 인사를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인수위 등에 따르면 이택순 경찰청장이 다음달 9일, 성해용 국가청렴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이 오는 24일 각각 임기를 마치는 등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 가운데 상당수가 차기 정부 출범 전 임기가 끝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또 국무총리 및 각료에 대한 동시 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새 정부의 조각 명단을 가급적 16일까지 알려 줄 것을 인수위에 요청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작업을 서둘러 하더라도 행자부에서 요청한 날짜에 맞출 수 있는지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총리의 경우 21일, 조각 명단은 25일을 전후로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총리 후보군으로 벌써부터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정몽준 의원, 박근혜 전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당선인 측근들은 “구체적인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각료 인선과 관련,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 박형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인수위 일과 조각작업이 겹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수위원들이 바로 내각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인 방침은 청와대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고, 곧 가닥이 잡힐 것”이라면서 “인수위 요청에는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8-1-3 0:0: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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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