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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처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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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대못질 “첫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조직 폐지를 눈앞에 둔 국정홍보처의 업무가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또 홍보처는 기자실 통폐합 추진시 외부는 물론 내부 조율과정에서도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보처의 한 간부는 22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스톱 상태”라고 말했다. 해외홍보 업무만 일부 남고 국내홍보 업무가 폐지될 상황에서 업무수행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 이에 따라 각 부처와의 홍보정책 협의, 정책홍보 점수관리 등 홍보처의 업무는 사실상 중단됐으며, 통합브리핑센터 및 전자브리핑시스템 관리 등 최소한의 기능만 유지되고 있다.

본부와 KTV 등의 400여 직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로 흡수되면서 해외홍보 기능 이외에 어떤 업무가, 어느 정도 남을지에 대해 온통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에 따라 살아남는 직원 수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방안’에 대해 그는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고 말했다. 모든 게 ‘죽치고 앉아 담합한다.’는 대통령 언급에서 비롯됐는데, 그렇게 시작될 일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 기자실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상층부가 너무 ‘공학적’으로만 접근해 일을 더욱 그르쳤다고 지적했다. 기사 송고실의 인터넷을 끊어도 기자들이 통합브리핑센터로 들어가지 않자 전기를 끊고, 문을 걸어 잠그고, 청사 출입증을 무효화하는 등 기계공학적 마인드로 기자들을 자극했다는 것.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은 내부적으로도 일방 강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간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회의에서 어렵게 한마디 꺼냈다가 단번에 묵살되는 걸 보면서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8-1-23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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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