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경쟁률 64.6대1보다 31% 하락한 것으로, 최근 5년 이래 가장 낮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인력 감축 방침으로 내년에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올해 경쟁률이 크게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직군별로 보면 행정직의 경우 13만 5507명이 원서를 내 16만 5000여명이었던 전년보다 18% 줄었다. 기술직은 1만 3897명이 지원해 무려 36%가 감소했다.
이번 시험 출원율이 예상외로 낮아진 것은 모집인원이 늘어난 데다 최근 정부조직개편에서 공무원 수를 크게 줄이기로 하는 등 공무원의 최대 강점인 고용 안정성에 대한 미래 불안감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9급 국가공무원 모집정원은 지난해보다 469명 늘었다.
김홍갑 인사위 인력개발국장은 “기존 공무원들을 자르고 신규인원을 적게 뽑는다는 등의 뉴스가 연일 나오다 보니 고용에 불안감을 느낀 수험생이 지원을 꺼린 것 같다.”고 말했다.
‘허수’가 빠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사위 관계자는 “‘한번 보기나 할까.’라는 마음으로 응시하는 수험생이 준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결시율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8-2-11 0:0: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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