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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옷’ 갈아입는 잠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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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가 자동차보다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다리로 탈바꿈한다. 다리 위에 자전거 도로를 새로 만들고 인도도 대폭 늘린다. 대신 왕복 4차로인 다리 위 도로를 2차로로 줄인다.

서울시는 20일 잠수교와 주변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반포권역 특화사업 및 분수설치’ 계획을 서울시 의회에 보고했다.

605억원의 예산으로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내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인도(폭 7.5m)가 차도(6m)보다 더 넓어지고 자동차 통행 속도는 시속 40㎞ 이하로 제한돼 걷거나 자전거·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건너기가 좋아진다. 또 시민들이 다리를 건너며 한강 주변 풍경을 바라보기 쉽도록 조망대와 난간도 만든다. 난간은 홍수가 났을 때 떠내려오는 물건이 걸리지 않도록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1140m 길이의 반포대교에서 한강으로 떨어지는 분수(조감도)가 눈길을 끈다. 다리를 따라 3m 간격으로 분수를 설치해 휘날리는 버들가지와 버들잎 모양을 형상화한다. 또 잠수교 서남쪽 한강 위에 ‘떠 있는 섬’과 남쪽 한강시민공원에 달 모양의 다목적 광장도 만들어진다.

인라인 광장, 피크닉장, 자전거길도 새로 단장하고 각종 공연과 행사를 위한 야외무대와 어린이 놀이터, 청소년 광장, 생태학습장 등도 배치해 잠수교 남북단을 한강의 명소로 가꿀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8-2-21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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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