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북 군위군에 따르면 다음달 칠곡 동명과 군위 부계면을 잇는 국지도 79호선 건설사업이 착공된다.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 마침내 첫삽을 뜨는 셈이다.
●대구까지 36분서 12분으로 단축
2016년까지 총 2411억원이 투입돼 폭 18.5m, 왕복 4차로에 팔공산 터널구간 3.6㎞를 포함해 총 연장 14.2㎞로 건설된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대구까지 접근 시간이 36분에서 12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군위군이 대구생활권으로 편입되는 것이다.
또 영천∼군위∼상주를 잇는 민자 고속도로도 2013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 중이다. 군위를 지나는 중앙고속도로와 국도5호선 등과 연계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되는 셈이다.
고로면 학성리 일대에 총 2800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화북다목적댐(총 저수용량 4870만㎥)도 2010년 완공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50%다. 이 댐이 완공되면 풍부한 수자원 확보는 물론 연간 2870㎿/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져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 건설사업도 활발하다.2010년 산성면 운산리에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 완공되는 것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골프장 4곳이 들어선다. 이밖에 군은 지난해 총 174억원을 들인 초현대식 문화예술회관(지하 1층, 지상 5층)을 완공했다.
●“경북도청 유치해 지역발전 견인”
군위군은 획기적인 도시기반 확충에 힙입어 오는 6월 입지선정 계획인 경북도청 유치에 적극 나섰다. 우보면, 의흥면 일대 660만∼990만㎡에 도청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지금까지 군위는 거주인구 2만 6000여명(지난해 말 기준)의 45%(1만 1800여명)가 농업에 종사하는 등 전형적 농촌으로서 개발이 많이 뒤처진 편이었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개발사업으로 ‘군위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도청을 반드시 유치해 군위를 명실상부한 도·농 복합형 전원도시로 가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