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북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민방위 대상자는 훈련 일정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소집통지서는 우편으로 받는다. 또 훈련을 마친 뒤 바코드가 부착된 참가증을 제출하면 그 자리에서 훈련 기록이 문서로 정리된다.
지금은 공익요원 등 배달 인력을 통해 소집통지서를 훈련 대상자에게 직접 전하고 있다. 또 민방위 담당직원이 훈련장에서 참가증을 수거해 손으로 서류를 정리했다.
다음달부터 소집통지서가 도착하기 전에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훈련 일정을 보고 자신의 스케줄을 미리 조정할 수 있다.
물론 소집통지서를 집으로 전할 인력도 필요없다. 특히 훈련 참가자는 바코드가 부착된 참가증을 훈련장에서 직접 민방위 직원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이른바 ‘대참(대리 참석)’이 불가능해진다.
바코드에는 본인의 인적사항이 담겨 있어 다른 사람의 참가증을 제출하면 들통이 나기 때문이다.
구청에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민방위 업무가 가능해진 셈이다. 휴대전화 통보는 원하는 대상자만 받도록 했지만, 받지 않을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인다.
바코드를 1∼2초 안에 읽을 수 있는 스캐너 18대를 구입,17개 동 주민센터에 배부했다. 대상이 되는 민방위 대원은 총 2만 7500여명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