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에 있는 예비군훈련장이 모두 한 곳으로 통합된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구 주안 교장과 계양구 계양 교장, 서구 공촌 교장 등 3개 예비군훈련장을 서구 공촌동 산 157-1 신공촌 교장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768억원을 들여 2011년까지 공촌 교장(14만 516㎡)보다 훨씬 큰 신공촌 교장(71만 9031㎡)을 조성하기로 했다.
통합 예비군훈련장을 국방부에 기부하는 대신에 기존 3개 훈련장을 무상으로 양여받아 공원 등 주민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신공촌 교장 근처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사격장은 지하화 또는 실내화하기로 했다.
또 폐쇄되는 공촌 교장 부지에는 서구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최종 보고회를 갖고 사업예정지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새 훈련장 주변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8-5-21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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