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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도 서울 유명 입시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직접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전북지역 학생들은 요즘 서울에 올라가지 않고도 매주 토·일요일 유명 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받고 있다. 전북도와 12개 시·군이 지역 인재 양성 차원에서 ‘방과후 학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치단체들이 예산을 투입해 유명 학원강사들을 초청, 학생들에게 주요 과목을 집중 교육시키는 제도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전북도내 시·군에서 선발된 우수학생 1900여명이다. 대부분 수도권 유명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학생들이다.

강사들은 서울 J학원 등 유명 입시학원 소속이다.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 주요 과목을 최신 입시정보에 맞춰 강의한다. 학생들은 시·군 마다 지정된 거점 학교에 모여 함께 강의를 받아 선의의 경쟁도 하고 입시 정보도 교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액 무료여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도와 12개 시·군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올해 64억원의 적지 않은 예산을 확보했다. 서울 유명 학원 강사들의 강의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유명 학원 소속 1급 강사는 하루 4시간 강의에 교통비 포함 110만원이 지급된다.2급 강사는 80만원을 주고 있다. 지난해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군산시의 경우 서울 종로학원 강사 15명의 숙박편의를 위해 시장 관사를 숙소로 제공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 오택림 인재양성과장은 “이 프로그램은 자녀 교육 때문에 수도권으로 이사하는 인구유출을 막고 사교육비 절감, 지역인재 양성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올 입시부터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8-7-9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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