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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인선 노선변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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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이 발표되면서 그 앞을 지날 수인선 노선 변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이 인천항 내항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남항으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수인선 노선 변경을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

노선 변경이 검토되는 구간은 중구 숭의동 남부역에서 국제여객터미널을 지나 인천역으로 이어지는 2.6㎞다.

그동안 중구와 주민들은 국제여객터미널 대신 번화가인 신흥동, 답동사거리를 거치는 2.7㎞ 우회구간을 주장해 왔으나 시는 터미널 이전이 확정되지 않아 검토작업을 늦춰왔다.

시는 노선을 변경하되 이미 5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현 노선은 되도록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 노선은 지하로 여객선이, 지상으로 화물선이 지나도록 설계돼 있다. 시는 수인선 사업자인 철도시설공단과 현 노선에는 지하로 화물선만 지나게 하고 여객선은 우회노선으로 다니게 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시는 노선 변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노선 변경을 반대하는 민원이 여전한 데다, 철도시설공단과 국토해양부도 노선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노선을 바꿨을 경우 예상되는 사업비 확충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8-8-22 0: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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