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관·공병호 등 인기강사 구청 공개특강 인기몰이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먹어도 ‘긍정적인’ 생각만큼 좋은 ‘약’은 없습니다.” 지난 25일 성동구청 3층 강당에 빼곡히 모인 사람들은 이시형 박사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정신건강법’이란 주제로 펼친 강의에 푹 빠졌다.●이호조 구청장 “배움있는 성동구로 만들것”
‘성동 에듀피아’ 프로젝트의 하나로 매주 목요일마다 사회 유명인사를 초청, 주민들에게 가정, 건강, 자녀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이뤄지는 공개특강의 하나다. 공개특강은 주민들의 평생학습과 지적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지난 9월11일부터 시작했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성동 에듀피아’는 몇개 학원이나 학교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 전체가 배움의 열기와 공부하는 분위기가 넘쳐야 한다.”면서 “앞으로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공개특강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움이 있는 성동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가 펼치고 있는 ‘공개특강’은 지난 9월11일부터 시작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재담꾼 강사들과 삶의 에너지가 되는 충실한 내용으로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박동규 교수의 ‘가치있는 삶’이란 특강을 들은 양현희(41·성수2동)씨는 “그동안 다양한 강의를 들었지만 오늘처럼 가슴 뭉클하게 와닿은 적이 없었다.”면서 “‘가치있는 삶’이란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배웠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구는 9월에 장영주 국학원 교육원장의 ‘21세기 한민족의 희망과 새로운 탄생’,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의 ‘현대를 살아가는 정신건강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구 홈페이지에도 특강에 대한 다양한 칭찬들이 쇄도했다.
김경애씨는 “나의 생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면서 “깊어 가는 가을에 풍성한 마음의 양식을 얻었다.”고 했다. 유철행씨도 “앞으로도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특강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달에도 인기방송인 이숙영 아나운서를 비롯해 황수관·공병호 박사, 강지원 변호사 등을 초청, 다양한 주제로 특강을 듣는다.
●주민 설문조사로 각분야 인사 초청”
구는 지난 2∼3월 실시한 주민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주민이 선호하는 추천 인사를 비롯, 주민들 삶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해줄 수 있는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엄선해 강사로 선정했다. 주제는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양에서부터 재테크, 가정, 건강, 경제,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이승수 주민지원생활과장은 “지식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사회 저명인사 특강을 시작했다.”면서 “이번 특강은 주민들에게 생활의 활력소와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성동 에듀토피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8-10-1 0: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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