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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료시스템 구멍 뻥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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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난의료시스템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재난응급의료협회의 ‘국내 재난의료 준비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난의료팀을 운영하는 응급센터의 비율은 전체의 2%에 그쳤고,신체의 유독물질을 제거하는 제염장비를 갖춘 응급센터도 5%를 밑돌았다.

특히 재난의료팀에 대한 정부 지침,재난의료에 관한 정보·협조 체계 등은 전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협회는 “정부의 재난의료 지원대책도 극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서길준 교수에 따르면 비상시 식수·식량·전기·가스 준비율은 11.6%,비상의료물품 준비율은 20.3%,비상통신장비 준비율은 4.3% 등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오염의류 보관함 준비율은 7.6%,보호복 준비율은 4.2~8.5%에 불과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말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의료지원의 문제점과 관련,“재난 현장 의료지원팀이라기보다 의료봉사팀의 성격을 띠었고 의료인력도 지역별로 편중됐다.”면서 “1~2일의 단기간에 이루어진 홍보성 생색내기 진료의 성격이 짙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8-12-5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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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